"새"로 해요..

부제:새로하는게 어디있어...

출연:저(준영) 큰아들(성민:8살) 둘째아들(성현:7살) 셋째아들(성윤:4살)

설연휴 해마다 반복되는 전국일주(?)의 마지막 난코스인 처갓집에서 부천으로 오는길

고속도로가 좀 막히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들놈들이랑 요즘 한참 유행중인 쿵쿵따 ~~ 끝말잇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랑 성민이랑 하다가 다 끝나면 성현이랑 다시 시작하기를 몇번..

저는 계속 답해주기도 귀찮아져 가고 있었고..
성현이는 성민이랑 긑말잇기가 길어지자 자기 차례가 오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쯤...

저의 지겨움은 점점 어려운(?) 단어를 찾고 있었고 빨리 끝내기 위해 규정을 강화해 가고 있었습니다.

(성민)수건 -> (저)건물 -> (성민)물건....

(저)야 물건은 아까 했던 거자나~~ 다른거 해~~

잠시 고민하던 성민이
(성민) 음~~~~ 물총새!!!!! 이제 아빠 "새"로 해요....

이 말을 들은 성현..

(성현) 새로하는게 어딨어~~ 끝났으면 나랑해야지~~~~ 잉~~~~~~~~~ 아빠 인제 나랑해요~~~

(성민) 아직 안끝났어! 내가 물총새 했으니까 아빠가 "새"로 해야지.. 그게 새로하는 거냐~~~ 확!!..씨~~~

이 황당한 사태를 수습하느라 차안은 잠시 전쟁을 치뤄야 했습니다.

그 후로도 그 놈의 끝말잇기는 끝날 줄을 모르고..

두 형의 놀이에 소외 되어 옆에서 형들이 하는 말을 따라 하던 성윤

성현이의 전봇대를 받아 제가 "대롱" 하자...

이를 잘못 알아들은 성윤 혀를 내밀며 "메롱"을 쉬지도 않고 연발..
성윤을 아무도 말리지 못해서 언제 끝날지 예측이 불가능했던 끝말잇기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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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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