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기법 -- 봄철 붕어낚시
3월을 넘어서면 낚시회마다 시조회를 서두르고, 낚시인들도 설레이는 마음
으로 겨우내 다락속에서 먼지를 뒤집어썼던 낚싯대를 끌어내어 즐거운 손질
을 한다. 붕어낚시의 골든 시즌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붕어들 역시 가만
히 있지를 못한다. 겨울동안 몸을 의지했던 은신처에서 나와 부근을 회유해
본다. 그러나 그 범위는 좁아 수온이 가장 높게 올라가는 오후 한 시경이나
되어야 움직인다. 그러다가 찬 비가 뿌리거나 기온이 내려거면 곧 은신처로
되돌아간다. 봄의 입김이 짙어만 가서 성급한 낚시꾼들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3월중순이 가까워지면 날로 따가와지는 햇살과 더불어 붕어들의
행동반경도 넓어진다. 미미한 수온의 상승이지만 붕어는 그것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것이다.
수온의 상승은 붕어에게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미생물의 발생과 수많은 수
생곤충이나 어패류의 유충의 부화, 그리고 수초의 새싹 등 먹이의 출현이
그 하나이다. 붕어의 먹이로서 수초의 새싹도 들었치만, 인간이 싱싱한 야
채를 먹듯 붕어에게도 엽록소가 풍부한 푸른 식물은 영양의 밸런스를 위하
여 필요한 것이다. 두번째 의미는 산란이다. 암탉이 온도를 높이기 위하여
깃털질에 알을 품듯이 알이 부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온도가 필요하다. 깃털
이 없는 붕어로서는 자연상태에서 산란 적온인 15도씨 내외의 수온의 상승
을 겨우내 기다릴 수 밖에 없었으며, 그 산란 적온은 중부지방의 경우 4월
중순이 되어야 형성된다. 이제 몸을 풀 시기가 가까워졌고, 실한 알을 낳기
위해서는 봄기운과 함께 나타나기 시작한 여러가지 먹이를 탐욕스럽게 먹어
둘 필요가 있다. 세번쩨는 생활에 쾌적한 수온이다. 모든 동식물은 그 종이
활성을 보이는 기온이 있다. 북극의 백곰을 열대지방에 옮겨다 놓으면 숨이
막혀 견디지 못할 것이며, 야자수를 우리나라에 옮겨 심으면 얼어죽을 것이
뻔한다. 물론 물고기에도 각기 적온, 즉 생존에 쾌적한 온도가 있다. 담수
및 해수에서의 주 낚시 대상어의 적온은 아래와 같다.
-- 아 래 --
+----+------------------+-----------------+
|구분| 어 종 | 적온 수온대 |
+----+------------------+-----------------+
| | 은어 | 17 ~ 20도씨 |
| 담 | 피라미 | 13 ~ 13도씨 |
| | 무지개 송어 | 11 ~ 14도씨 |
| 수 | 붕어 | 19 ~ 23도씨 |
| | 잉어 | 23 ~ 28도씨 |
| 어 | 산천어 | 8 ~ 10도씨 |
| | 뱀장어 | 20 ~ 23도씨 |
+----+------------------+-----------------+
| 해 | 농어 | 15 ~ 18도씨 |
| 수 | 감성돔 | 18 ~ 26도씨 |
| 어 | 참돔 | 18 ~ 26도씨 |
+----+------------------+-----------------+
이상에서 산천어나 송어는 비교적 차가운 물에서 활성을 보여서 냉수성 어
류로 분류하고, 붕어나 잉어는 온수성 물고기로 구분한다. 잉어보다는 덜하
지만 비교적 더운 물을 좋아하는 붕어의 적온은 20도씨 내외이다. 얼음이
녹고 봄빛에 물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저수지에서의 수온은 정오의 얕은
곳이라고 해도 15도씨를 넘기기가 어렵다. 그러나 수온의 상승이 더딘 하류
깊은 수심보다는 얕은 상류의 낮동안의 수온이 높기에 붕어는 상류로 몰린
다. 그러나 밤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얕은 수심에서는 급격히 물이 냉각
되지만 물의 덩어리가 큰 하류의 그것은 수온의 변화가 크지 않기에 낮동안
상류에 머물렀던 붕어는 다시 하류로 복귀한다.
당진에 위치한 대호지댐의 경우가 그 반증이 될 만하다. 댐이라는 명칭에
어울리지 않게 이 댐의 평균수심은 1.5미터를 넘기가 어렵다. 이 댐에서 붕
어 낚시가 가장 피크를 이루는 시기가 3월초에서 4월, 아직 수온이 찰 무렵
이다. 그 특징은 해가 뜬 낮동안은 광적인 입질을 보이나 해가 지고나면 도
저히 낚시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얕은 수심관계로 낮동안에는 수온이
급상승, 붕어가 활성을 찾지만, 해가 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접시물처럼 전
체 수온이 냉각되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이른 봄(3월)의 붕어낚시는 수로를 택하거나 저수지의 경우는 중 상류를 포
인트로 택한다. 그 요령은 낚시터에 도착하는 이른 아침에는 비교적 수심이
깊은 침수 수초대 사이나 계단식 논의 시렁밑은 노려 낚시를 하다가 햇빛이
퍼지고 붕어가 자리뜨기를 시작하는 11시경에는 상류 수초가를 더듬는 것이
무난하다. 만약 처음부터 수심 1미터 안팎의 얕은 수초사이를 포인트로 잡
았다면 수온이 올라가 붕어의 회유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린다. 한편 따뜻하
게 물이 덥혀진 논바닥에서 찌가 제대로 서지도 않는 수심이나 얕은 시렁밑
에서 의외로 타작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무렵이다. 따라서 다른 계절의 낚
시처럼 점찍은 포인트에 눌러앉아 떡밥으로 붕어를 모아 낚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쪽에서 붕어를 찾아 다니며 낚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러자니 미
끼 또한 지렁이로 한정될 수 밖에 없으며, 낚싯대를 자주 휘둘러 붕어가 있
을만한 곳을 여기저기 탐색한다.
한편 이른 봉 붕어의 특색은 선명한 어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극히 움직이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찌가 누울 정도의 입질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찌에 나타나는 미세한 입질에도 그때그때 챔질을 해봐야 하
는데, 심지어는 코앞에 떨어진 지렁이를 슬그머니 물고만 있어 무심코 들어
올린 대가 휘청거려 놀라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4월로 접어들고 보면 아연
사정이 달라진다. 나비가 날고 수초의 새짝 파랗게 자라기 시작, 한 차례의
비가 뿌릴 때마다 수온은 계속 올라간다. 붕어마다 뱃속의 알집이 부풀대로
부풀어 만삭의 산모처럼 영양이 필요한 그녀들은 왕성한 식욕을 보인다. 붕
어의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노려야 할 포인트도 달라진다. 이미 월동한 은
신처에 대한 미련을 버린 붕어들은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몸을 풀 알자리를
보기 위해 수초가 밀생한 상류류 대이동을 시작한 것이다. 즉 붕어의 농축
현상이 그곳에서 전개되는 것인데, 초심자로도 쉽게 바구니를 채울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이 무렵이다. 이 시기에 붕어가 이사하고 난 빈 집같은 하류
깊은 수심에 낚싯대를 드리운다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일임을 알 수 있다.
붕어가 상류에로의 집단이동을 시작하면 곧 이어 광란의 산란기에 들어간
다. 중부지방에서는 4월중순을 전후해서 산란기에 접어드는데, 낚시가 호황
을 보이는 것은 산란이 시작되기 전이다. 이 시기의 붕어는 인기척에 대해
서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흥분하고 있어, 이렇게 얕은 곳에도 붕
어가 있을까 싶은 포인트에서도 수초줄기를 흔들며 붕어가 떼지어 다닌다.
물론 미끼는 정적인 떡밥보다는 동적인 지렁이가 붕어의 시야에 포착되기
쉽고 식욕을 자극해서 유리하다. 떡밥처럼 냄새에 이끌려 붕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온과 알자리를 따라 회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무렵의
낚시에서는 대형을 낚을 확률이 높으므로 낚싯줄을 3호 정도로 튼튼한 새것
을 바꿔달고, 바늘도 약간 굵은 것으로 채비를 만들어 만전을 기하도록 한
다.
3월을 넘어서면 낚시회마다 시조회를 서두르고, 낚시인들도 설레이는 마음
으로 겨우내 다락속에서 먼지를 뒤집어썼던 낚싯대를 끌어내어 즐거운 손질
을 한다. 붕어낚시의 골든 시즌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붕어들 역시 가만
히 있지를 못한다. 겨울동안 몸을 의지했던 은신처에서 나와 부근을 회유해
본다. 그러나 그 범위는 좁아 수온이 가장 높게 올라가는 오후 한 시경이나
되어야 움직인다. 그러다가 찬 비가 뿌리거나 기온이 내려거면 곧 은신처로
되돌아간다. 봄의 입김이 짙어만 가서 성급한 낚시꾼들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3월중순이 가까워지면 날로 따가와지는 햇살과 더불어 붕어들의
행동반경도 넓어진다. 미미한 수온의 상승이지만 붕어는 그것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것이다.
수온의 상승은 붕어에게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미생물의 발생과 수많은 수
생곤충이나 어패류의 유충의 부화, 그리고 수초의 새싹 등 먹이의 출현이
그 하나이다. 붕어의 먹이로서 수초의 새싹도 들었치만, 인간이 싱싱한 야
채를 먹듯 붕어에게도 엽록소가 풍부한 푸른 식물은 영양의 밸런스를 위하
여 필요한 것이다. 두번째 의미는 산란이다. 암탉이 온도를 높이기 위하여
깃털질에 알을 품듯이 알이 부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온도가 필요하다. 깃털
이 없는 붕어로서는 자연상태에서 산란 적온인 15도씨 내외의 수온의 상승
을 겨우내 기다릴 수 밖에 없었으며, 그 산란 적온은 중부지방의 경우 4월
중순이 되어야 형성된다. 이제 몸을 풀 시기가 가까워졌고, 실한 알을 낳기
위해서는 봄기운과 함께 나타나기 시작한 여러가지 먹이를 탐욕스럽게 먹어
둘 필요가 있다. 세번쩨는 생활에 쾌적한 수온이다. 모든 동식물은 그 종이
활성을 보이는 기온이 있다. 북극의 백곰을 열대지방에 옮겨다 놓으면 숨이
막혀 견디지 못할 것이며, 야자수를 우리나라에 옮겨 심으면 얼어죽을 것이
뻔한다. 물론 물고기에도 각기 적온, 즉 생존에 쾌적한 온도가 있다. 담수
및 해수에서의 주 낚시 대상어의 적온은 아래와 같다.
-- 아 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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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어 종 | 적온 수온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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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어 | 17 ~ 20도씨 |
| 담 | 피라미 | 13 ~ 13도씨 |
| | 무지개 송어 | 11 ~ 14도씨 |
| 수 | 붕어 | 19 ~ 23도씨 |
| | 잉어 | 23 ~ 28도씨 |
| 어 | 산천어 | 8 ~ 10도씨 |
| | 뱀장어 | 20 ~ 23도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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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 농어 | 15 ~ 18도씨 |
| 수 | 감성돔 | 18 ~ 26도씨 |
| 어 | 참돔 | 18 ~ 26도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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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산천어나 송어는 비교적 차가운 물에서 활성을 보여서 냉수성 어
류로 분류하고, 붕어나 잉어는 온수성 물고기로 구분한다. 잉어보다는 덜하
지만 비교적 더운 물을 좋아하는 붕어의 적온은 20도씨 내외이다. 얼음이
녹고 봄빛에 물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저수지에서의 수온은 정오의 얕은
곳이라고 해도 15도씨를 넘기기가 어렵다. 그러나 수온의 상승이 더딘 하류
깊은 수심보다는 얕은 상류의 낮동안의 수온이 높기에 붕어는 상류로 몰린
다. 그러나 밤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얕은 수심에서는 급격히 물이 냉각
되지만 물의 덩어리가 큰 하류의 그것은 수온의 변화가 크지 않기에 낮동안
상류에 머물렀던 붕어는 다시 하류로 복귀한다.
당진에 위치한 대호지댐의 경우가 그 반증이 될 만하다. 댐이라는 명칭에
어울리지 않게 이 댐의 평균수심은 1.5미터를 넘기가 어렵다. 이 댐에서 붕
어 낚시가 가장 피크를 이루는 시기가 3월초에서 4월, 아직 수온이 찰 무렵
이다. 그 특징은 해가 뜬 낮동안은 광적인 입질을 보이나 해가 지고나면 도
저히 낚시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얕은 수심관계로 낮동안에는 수온이
급상승, 붕어가 활성을 찾지만, 해가 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접시물처럼 전
체 수온이 냉각되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이른 봄(3월)의 붕어낚시는 수로를 택하거나 저수지의 경우는 중 상류를 포
인트로 택한다. 그 요령은 낚시터에 도착하는 이른 아침에는 비교적 수심이
깊은 침수 수초대 사이나 계단식 논의 시렁밑은 노려 낚시를 하다가 햇빛이
퍼지고 붕어가 자리뜨기를 시작하는 11시경에는 상류 수초가를 더듬는 것이
무난하다. 만약 처음부터 수심 1미터 안팎의 얕은 수초사이를 포인트로 잡
았다면 수온이 올라가 붕어의 회유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린다. 한편 따뜻하
게 물이 덥혀진 논바닥에서 찌가 제대로 서지도 않는 수심이나 얕은 시렁밑
에서 의외로 타작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무렵이다. 따라서 다른 계절의 낚
시처럼 점찍은 포인트에 눌러앉아 떡밥으로 붕어를 모아 낚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쪽에서 붕어를 찾아 다니며 낚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그러자니 미
끼 또한 지렁이로 한정될 수 밖에 없으며, 낚싯대를 자주 휘둘러 붕어가 있
을만한 곳을 여기저기 탐색한다.
한편 이른 봉 붕어의 특색은 선명한 어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극히 움직이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찌가 누울 정도의 입질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찌에 나타나는 미세한 입질에도 그때그때 챔질을 해봐야 하
는데, 심지어는 코앞에 떨어진 지렁이를 슬그머니 물고만 있어 무심코 들어
올린 대가 휘청거려 놀라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4월로 접어들고 보면 아연
사정이 달라진다. 나비가 날고 수초의 새짝 파랗게 자라기 시작, 한 차례의
비가 뿌릴 때마다 수온은 계속 올라간다. 붕어마다 뱃속의 알집이 부풀대로
부풀어 만삭의 산모처럼 영양이 필요한 그녀들은 왕성한 식욕을 보인다. 붕
어의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노려야 할 포인트도 달라진다. 이미 월동한 은
신처에 대한 미련을 버린 붕어들은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몸을 풀 알자리를
보기 위해 수초가 밀생한 상류류 대이동을 시작한 것이다. 즉 붕어의 농축
현상이 그곳에서 전개되는 것인데, 초심자로도 쉽게 바구니를 채울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이 무렵이다. 이 시기에 붕어가 이사하고 난 빈 집같은 하류
깊은 수심에 낚싯대를 드리운다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일임을 알 수 있다.
붕어가 상류에로의 집단이동을 시작하면 곧 이어 광란의 산란기에 들어간
다. 중부지방에서는 4월중순을 전후해서 산란기에 접어드는데, 낚시가 호황
을 보이는 것은 산란이 시작되기 전이다. 이 시기의 붕어는 인기척에 대해
서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흥분하고 있어, 이렇게 얕은 곳에도 붕
어가 있을까 싶은 포인트에서도 수초줄기를 흔들며 붕어가 떼지어 다닌다.
물론 미끼는 정적인 떡밥보다는 동적인 지렁이가 붕어의 시야에 포착되기
쉽고 식욕을 자극해서 유리하다. 떡밥처럼 냄새에 이끌려 붕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온과 알자리를 따라 회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무렵의
낚시에서는 대형을 낚을 확률이 높으므로 낚싯줄을 3호 정도로 튼튼한 새것
을 바꿔달고, 바늘도 약간 굵은 것으로 채비를 만들어 만전을 기하도록 한
다.